모로코 여행의 또 다른 재미, 어디서 잘까?

모로코에서의 공짜 숙소, 저렴한 가격에 환상적인 전망을 자랑하는 캠핑장, 배낭여행객들을 위한 마라케쉬 광장, 그리고 아름다운 정원이 달린 호텔과 바닷가의 하우스 렌트까지, 모로코 여행을 위한 숙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공짜숙소

모로코에는 다양한 형태의 숙소가 있습니다. 또한 처음 만난 모로코 사람의 집에 놀러가서 잘 수도 있습니다. 제 아버지 세대에 ‘무전여행’이 유행했을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보다 경제 사정은 덜 좋았지만 인심은 더 넉넉했을 그때 낯선 사람에게 선뜻 따듯한 방과 식사를 내어주었던 그 시대의 여행 스타일이 모로코 시골에서도 가능합니다.

모든 여행객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그리고 돈이 안 든다고 하더라도 남의 집에 잔다는 것은 신경이 쓰이는 일입니다. 하지만 모로코 문화를 좀 더 가까이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리고 주로 작은 시골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코란에서는 집에 방문하는 이방인을 적어도 3일 동안 먹이고 재우라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리하진 않지만 모로코 사람들과 아타이(모로코티)를 마시며 친해지면 집 초대를 하여 모로코에서 식당보다 맛있는 집 따진도 맛보고,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잠도 자고 가라 할지도 모릅니다.

단지 보수적인 나라이기 때문에 남성이라면 괜찮겠지만 여성이라면 이런 기회는 자칫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다분합니다. 때문에 여성이라면 커플로 여행을 다닐 경우에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로코 사람들은 외국 사람들에게 호의적이고 친해지고 싶어합니다. 한편으로는, 아시아인을 ‘시누아'(중국인)이라고 부르며 놀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단 앉아서 이야기 하고 친해지고 집에 초대를 받으면 예의없는 그런 행동을 하진 않습니다. 용기있게 남다른 현지체험 여행을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하루이틀 정도 시도해 보는 것은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환상적인 전망과 저렴한 가격, 모로코 캠핑장

저렴한 가격에 환상적인 전망을 자랑하는 숙소가 있습니다. 캠핑카가 없기 때문에 모로코에 살았어도 오랫동안 존재를 몰랐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마라케쉬에서 와르자자트로 돌아오던 길에 버스에서 한 프랑스에서 온 여행객을 만났습니다. 그 여행객은 제게 가이드 북에서 찾은 숙소 이름을 가르키며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물었습니다. 그 곳은 와르자자트에서도 약간 외각의 호수 옆에 위치한 캠핑장에 있는 숙소로 20디람(약 2,300원 정도/2009년)이라 적혀 있었습니다.

유럽에서 캠핑카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몇 개월씩 여행하기 때문인지 모로코에는 생각보다 많은 캠핑장이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캠핑카를 수용하기 위해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캠핑장은 주로 외각의 자연이 아름다운 곳에 주로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대부분은 캠핑차를 이용해서 숙박을 해결하기 때문에 캠핑장의 숙소에는 별 투자를 안해서인지 많이 낡고 노후된 곳이 많았습니다. 주변 경관이 좋고 가격은 저렴하지만 위치나 시설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배낭여행을 하는 경우라면 추천하진 않지만 자전거를 이용한 여행을 할 경우에는 일반적인 숙소가 잘 없는 아름다운 경관의 작은 마을 곳곳에도 위치 해 있는 캠핑장은 고려해 볼만한 숙소입니다.

배낭여행객들의 메카 모로코 마라케쉬 광장, 일만원 숙소와 테라스

배낭여행객들의 천국인 마라케쉬 광장의 한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수십개의 작은 호텔들이 옹기종이 모여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 골목의 대부분의 호텔은 싱글룸이 70디람(8,000원), 더블룸이 100디람(11,500원)으로 가격도 착하지만 시설도 쾌적하고 좋습니다. 특히 성수기에 이 골목의 숙소를 방문하면 다양한 국적의 배낭여행객들을 옥상 테라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매일 밤마다 옥상 파티가 열려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다양한 여행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비슷한 일정을 갖고 있는 친구를 사귀어 여행에 동행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모로코 전국의 대부분의 도시에 마라케쉬처럼 저렴하고도 괜찮은 시설의 숙소들이 곳곳에 있지만 마라케쉬 같은 분위기의 숙소는 다른 도시에서 찾기 힘든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도시마다 물가가 조금 더 낮은 곳은 싱글룸 40디람도 있고 페즈 같은 경우 시설은 더 낡았지만 금액은 80디람으로 더 높았습니다.

다만 이런 작은 호텔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모로코 현지인들도 사용하기 때문에 벼룩에 물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자주 있는 사례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도 하고 저렴한 숙소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저럼한 숙소이므로 인터넷 예약은 불가능 합니다. 하지만 마라케쉬 이 호텔 골목안에는 워낙 숙소가 많아 성수기라도 단체가 아니라면 숙소를 예약하는데 어려움은 거의 없습니다. 그럴일이 잘 없겠지만 혹시라도 방이 없다면 또 마침 여름이라면 테라스에서 자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날씨가 매우 덥기 때문에 방에서 자는 것보다 오히려 밖에서 자는 것이 더 시원하기도 합니다. 보통 저가 호텔에서 방이 꽉찼을 경우 테라스를 내주기도 하고, 그냥 방이 비어 있어도 테라스에서 잘 수 있도록 하기도 합니다. 얇은 매트리스를 내어주고 본인이 챙겨온 침낭 속에 들어가서 자야 합니다. 유럽에서 온 배낭여행객들 중에는 테라스에서만 자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 경우에도 테라스에서 잤던 것이 좋은 추억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짐같은 경우는 침낭 안쪽 발치에 두거나 머리에 베고 귀중 물품은 몸에 지니고 잡니다.

모로코에서 반드시 경험해야 할 숙소, 리야드

모로코에서 유럽 게스트 하우스 숙박 비용 정도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한다면 작고 이쁜 리야드(모로코 전통 집을 개조해서 만든 숙소)에 숙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금 더 돈을 지불하고 페즈 같은 오래된 도시에서는 박물관으로 만들어도 충분할 법한 옛 건물을 개조한 아름다운 숙소에서 머무실 수 있습니다. 리야드는 일반적으로 모로코식 조식이 포함되어 있고, 샤워실이 방안에 딸려 있습니다. 또한 작거나 큰 아름다운 정원이 호텔 가운데에 위치해 있고 건물 내부에는 화려하게 조각된 벽과 기둥 천장들로 둘러 쌓여 있기도 합니다.

특히 페즈에는 타일이 유명한데 아름답게 조각된 타일 바닥과 벽들이 유독 많은 페즈에서는 조금 더 금액을 지불하더라도 리야드에 하루 정도 숙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부 리야드는 오래된 건물을 잘 보존하고 게다가 세련된 모로코식 인테리어로 일부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가야 하는 궁전이나 명소들보다도 더 멋져 보이기까지 합니다. 좀 더 럭셔리한 리야드에는 내부에 풀장도 있고 방마다 벽난로도 갖춰져 있습니다.

모로코 리야드 호텔
모로코 리야드 호텔

바다가 보이는 집 렌트하기

모로코에는 렌트를 하는 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해안가에는 렌트를 해주는 집들이 크기와 종류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현지인이 아닌 여행객들이 렌트하는 가격에는 많은 차이가 있고 여름 성수기에는 가격이 비싸지만 상대적으로 여행객들이 잘 없으면서도 여전히 따듯한 날씨의 5월이나 9월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바다가 보이는 집에 숙박할 수 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예술가들의 벽화가 아름다운 아실라도 좋지만 여행객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남부의 미얼레프트 같은 작은 해안가 마을에서도 풀 옵션으로 가구가 다 채워진 숙소를 빌릴 수 있습니다. 장기간 체류하는 경우는 이런 작은 마을들의 지역사람들의 넉넉한 인심을 경험해 볼 수도 있고 또한 해양스포츠가 잘 되어 있는 작은 해안가 마을에서 여유있는 여행을 즐겨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낙타를 타고 아름다운 사하라 사막 한 가운데 모래 위의 텐트로 이동하여 무수히 떨어지는 별을 바라보며 잠을 자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모로코입니다.

가족 단위의 여행자든 홀홀 단신의 배낭여행객이든 여행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숙소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은 여행하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여행을 할 수 있게 하는 반면 다양한 경험으로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될 수 있게 합니다.

모로코 에어비앤비, 렌트 가능 숙소

 

Joohee Kim is Arab in Seoul's editor. She lived in Morocco and Jordan for two years each. From her experience she decided to start a Marhaba Naver community (an online forum of a popular Korean Internet Portal) for providinginformation to Koreans about traveling in Morocco. Additionally, she had opened an Arab-style coffee and tea shop in Seoul called Casa Jamila where she either hosted or provided others a venue for numerous Arab cultural events. She currently pursues an interest in the understanding of Arab culture-related tour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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