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태양과 푸른 별빛의 모로코 사하라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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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태양과 푸른 별빛의 모로코 사하라 사막 

저마다 다양한 개성을 뿜어내는 도시들이 많아 여행계획을 세울 때 고민이 많은 모로코에서 사람들이 가보고 싶은 첫 번째 장소로 사하라사막을 주로 떠올립니다. 어렸을 때부터 익히 들어왔던 ‘사하라 사막’이라는 단어는 언젠가는 가보고 싶은 꿈의 공간처럼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로코에 방문하는 많은 여행객들 중에는 정말 사막만을 보고 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사막은 강수량이 적어서 식생이 보이지 않거나 적고, 인간의 활동도 제약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실 요르단의 와디럼처럼 모래가 없다 싶은 사막도 존재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은 우리가 사진을 통해 수도 없이 봐왔던 모래 언덕이 끝도 없이 펼쳐진 곳입니다. 사하라사막의 범위는 매우 커서 모로코 이외의 다른 여러 나라들을 통해서 방문이 가능하지만 그 여러 나라들 중 접근성이 좋으면서, 치안이 좋고, 아름다운 모래언덕을 갖고 있기에 많은 여행자들이 찾고 있습니다.

모로코 사막여행은 주로 어디를 가나요?

가장 널리 알려졌고 또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메르주가 사막이 있습니다. ‘섹스앤더시티2’에서도 사막여행 장면을 촬영한 장소가 바로 이 메르주가 입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현지인들 사이에선 ‘wild desert’라고 불리기도 하는 덜 관광지화된 모하미드 사막 사막이 있습니다.마지막으로 정말 시간이 없어서 사막까지 못 가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자고라 사막이 있습니다. (3곳 모두 정확한 사막의 명칭은 아니나 그 인근 지역의 모래사막을 마을 이름으로 통칭하여 부릅니다.) 

사막여행을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나요?

흔히 가장 많이 가는 방법은 패키지 투어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가장 많은 방문객을 자랑하는 메르주가는 2박 3일 패키지로 매일 다양한 회사의 투어가 항시 대기 중입니다. 또한 시간이 없을 때 갈 수 있는 자고라 사막 투어도 1박 2일 패키지로 매일 운영됩니다. 또한 많은 여행객들은 개인 지프 투어를 이용하여 사막여행을 하기도 합니다. 패키지 투어는 가격이 10만원 초반으로 매우 저렴하지만, 동남아의 저렴한 패지키 여행에서 경험하는 그런 현상이 딱 여기에서도 일어납니다. 시세보다 비싼 가게에 들린다든지, 맛은 그저 그런 비싼 식당에 내려준다 던지 하는 그런 일들 말입니다. 하지만 개인 차량으로 이동하지 않는 한, 들리기 복잡한 명소들을 콕콕 집어 깨알같이 방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성비는 정말 좋은 투어임은 맞습니다. 딱 그 가격의 여행입니다. 하지만 항상 어느 나라를 여행하듯 불문율처럼 그만큼 돈을 더 지불하면 퀄리티 좋은 개인 투어 여행도 가능합니다. 

개인투어 여행으로 사막을 간다면 3곳 모두를 방문 가능합니다. 또한 요청하는 일정에 따라서 패키지 여행에서는 들리지 않는 화석지대라든가 다양한 사막지형을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중간에 요청을 하여 좀 더 느긋이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인투어도 마찬가지로 쇼핑을 강요하는 듯한 가게에 들리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도 패키지 여행에서는 단체로 어쩔 수 없이 가게에 메어 있어야 한다면 개인투어는 개별행동이 가능하므로 원할 때 떠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인 것 같습니다. 

또한 배낭여행으로 사막을 직접 방문해보고자 하는 여행자는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도 갈 수 있습니다. 메르주가에는 한국과 일본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알리네’라는 숙소도 유명하지만, 메르주가 뿐 아니라 자고라 및 모하미드 근처에는 많은 사막 숙소가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숙소는 패키지 투어 회사와 연계해서 단체 손님들을 받기도 하지만 개별적으로 이동하는 많은 배낭여행객들도 있기 때문에 동네에서는 항상 호객행위를 하기 마련입니다. 미리 인터넷을 통해 숙소를 예약하고 갈 수도 있고 발길 닫는 데로 사막 동네에 도착하여 여기저기 기웃기웃 거리며 비교를 해보고 숙소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배낭여행으로 사막까지 간다고 해도 사막여행은 모두 패키지여행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숙소마다 여행객들을 일정시간까지 모아서 그들을 해질녘 낙타를 타고 두어 시간 모래사막 안쪽 텐트 숙소로 데려갑니다.(가끔 사람들이 일찍 모이면 이른 시간 출발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사막을 더 길게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막 텐트에서 저녁을 먹고 별을 보고 잠을 청한 후, 새벽에 일어나 낙타를 타고 일출을 보며 마을로 오는 것이 사막투어입니다. 그래서 사막을 여유롭게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일반적인 사막 여행 모두가 패키지 여행일 뿐입니다. 

진짜 사막을 오랫동안 느낄 수 있는 여행이 하고 싶어요.

사막을 정말 여유롭게 누리려면 낙타를 타고 몇 일 동안 사막을 다녀볼 수 있습니다. 일정은 여행자의 시간이 맞는 만큼 길이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여행을 지프차를 타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또한 1박2일 코스라고 할지라도 여행자를 모아서 가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 맞추어 움직인다면 비용은 더 높겠지만 사막을 여유 있게 볼 수 있도록 사막에 오전 일찍 들어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마을에 도착하여 사막여행사를 방문하다 보면 이미 사막에 몇 박씩 머무는 단체 손님들이 종종 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 곳을 만날 수 있다면 약간의 비용으로 사막에 장기체류가 가능합니다. 특히 새해에는 그런 사막여행사들이 많기 때문에 미리 잘 알아보고 이동하시면 특별한 사막여행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어느 명소든 마찬가지겠지만 인증샷을 찍는 것도 여행의 묘미 중 하나이긴 하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장소를 즐기는 것이지 않을까 합니다. 시간의 길이와 관계 없이 사막을 충분히 즐겁게 누릴 수도 있지만 만약 여행의 일정이 가능하다면 사막을 좀 더 오랫동안 누릴 수 있는 여행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사막에서는 무엇을 경험할 수 있나요?

사막텐트로 들어가기 위해서 낙타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처음 타본 낙타는 생각보다 넓어서 다리가 유연하게 벌어지지 않는다면 나중에 허벅지가 저릴 정도로 아프기도 합니다. 또한 키가 커서 낙타가 서려고 할 때 몸이 앞으로 쏠리며 떨어질 것 같지만 또 스릴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막의 묘미는 밤하늘에 촘촘히 박힌 수많은 별들을 개별맞춤으로 만들어진 모래침대에 누워서 감상하는 것입니다. 여름에 방문한다면 해가 떨어져도 낮에 데워진 모래의 온기가 따뜻하게 남아 있어 더 포근합니다. 밤하늘의 은하수와 한국에서 쉬이 목격하기 어려운 별동별을 보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밤하늘을 바라보다 보면 어디선가 흥겨운 북소리와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텐트 주변에는 사하라 복장을 한 가이드들이 모닥불을 피워놓고 멋스런 사하라의 음악을 들려줍니다. 음악에 맞추어 느린 듯 빠른 사하라의 음악을 들으면 사막의 분위기와 모닥불의 분위기가 자연스레 한 사람씩 일어나 춤을 추기 시작하여 흥겨운 춤판이 벌어집니다. 숙소의 시설마다 다르겠지만 특별한 날에 사막을 방문한다면 진흙으로 만든 큰 둥근 원통 안에 양을 통째로 넣고 구멍을 막아 구운 특별한 양 통 바베큐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운이 좋다면 사막에서 사막여우를 잠깐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막여우는 사람들의 인기척이 있는 곳에 가지 않기 때문에 사막에서 캠핑을 할 때 볼 기회가 더 많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해가 뜨기도 전에 가장 높은 모래언덕으로 한참을 올라가다 보면 인근 다른 사막 텐트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렇게 낯선 사람들과 함께 옹기종기 자리를 잡아 일출을 감상합니다. 끝없이 펼쳐진 모래언덕 저 너머로 붉게 조금씩 퍼져가는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삶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봅니다. 모래언덕을 내려갈 때는 샌드보딩을 타보기도 하고 그냥 급한 경사를 느끼면서 미친 듯이 뛰어보기도 합니다. 넘어져도 아프지 않은 푹신한 모래를 보험으로 온몸으로 주체할 수 없는 속도를 따라잡으려 발을 굴려봅니다. 이제 모든 일정이 끝나서 낙타 몰이는 마을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하려고 낙타를 준비시킵니다. 한번 타봤다고 익숙해진 낙타를 여유 있게 타고 돌아갈 수도 있지만 푹푹 빠지는 발 덕분에 걷기는 평지보다 더 힘들지만 그래도 낙타 옆에서 나란히 마을로 걸어가 봅니다.

Joohee Kim is Arab in Seoul's editor. She lived in Morocco and Jordan for two years each. From her experience she decided to start a Marhaba Naver community (an online forum of a popular Korean Internet Portal) for providinginformation to Koreans about traveling in Morocco. Additionally, she had opened an Arab-style coffee and tea shop in Seoul called Casa Jamila where she either hosted or provided others a venue for numerous Arab cultural events. She currently pursues an interest in the understanding of Arab culture-related tour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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