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돈 없이도 떠나는 모로코의 배낭여행

유럽의 모로코는 동남아의 태국

어느 나라든 여행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유적지에 목적을 두거나 쇼핑이나 맛 집에 우선순위를 두기도 합니다. 또한 5성급의 호화스러운 호텔을 비교적 저렴하게 머물 수 있는 동남아에 가서 휴양을 할 수도 있고, 물가가 싼 동남아에서 더 저렴하게 장기간 여행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야 많은 사람들이 모로코라는 나라에 관심을 갖고 모로코 한 나라만을 여행하기 위해 오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여행자들이 먼 유럽을 여행하면서 곁다리로 모로코를 끼어 여행합니다. 유럽 여행은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 메고 아껴서 여행하려고 해도 기본 물가가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모로코는 모르고 가면 유럽처럼 돈을 쓸 수도 있고, 알고 여행하면 동남아처럼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숨겨진 배낭여행객의 천국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태국의 이미지가 바로 유럽사람들이 느끼는 모로코와 비슷합니다. 

저렴한 항공권이 너무 많아요.

각 주요 유럽의 도시에서 모로코 도시 곳곳으로 저가 항공이 취항합니다. 이지젯, 라이언 에어, 제트포유등 많은 저가항공들이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09년 워크캠프에서 만났던 스페인 친구는 편도 1유로에 표를 예매했다고 자랑을 하였습니다. 물론, 돌아가는 항공편은 약 50유로 정도였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가격도 프로모션을 이용한다면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보통은 편도 40-50유로 정도로 왕복 100유로 정도의 무난한 가격으로 유럽 주요 도시를 갈 수 있습니다. 꼭 프로모션이 아니라도 말이죠. 이러한 점만 생각해 보더라도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여행지임에는 틀
림이 없습니다. 유럽에 갔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모로코도 방문해 보는 것을 어떨까요?

모로코 숙소는 단돈 만원

당연히 예약은 안됩니다. 이런 저렴이 숙소에서 많은 것을 바랄 순 없겠죠. 모로코 도시 곳곳에는 단돈 만원인 호텔이 많이 있습니다. 바로 론리 플레닛의 버젯편에 올라가 있는 숙소들인데요. 실제로 제가 주로 애용했던 호텔이 바로 이 만원 숙소들입니다. 도시 물가에 따라 숙소 가격들도 조금 상이해서 작은 도시인 쉐프샤우엔이나 타파라우트 같은 도시에서는 4유로에 방을 구했습니다. 여름의 마라케쉬는 무척이나 더워서 얇은 침낭 하나 깔고 테라스에서 2유로를 주고 잠을 잔 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숙소는 주로 메디나 광장 근처 구석에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마라케쉬에도 자마엘프나 광장 오른편 안쪽 골목에 이러한 만원 호텔이 약 20여개가 모여있고요. 페즈에는 밥부줄르드 입구를 진입하자마자 오른편에 만원 호텔이 연달아 있습니다. (단, 페즈만 동급호텔이 타도시에 비해 조금 더 비쌉니다) 쉐프샤우엔에도 광장을 둘러싸고 만원 호텔이 있고요. 라바트에는 메디나 입구 초입에 만원 호텔이 있습니다. 현지인들도 많이 애용하고 또 저렴한 호텔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만원 호텔의 테라스는 성수기만 되면 광란의 파티가 벌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넘치는 길거리 음식, 풍부한 해산물, 저렴한 시장

모로코 공항에 도착하면 낯선 향신료 냄새가 먼저 환영을 해 줍니다. 향신료가 아직도 낯선 이들에겐 모로코의 먹거리가 조금 생소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많은 외국인 친구들은 마치 태국음식이나 일본음식에 열광하는 것처럼 모로코 음식에도 열광합니다. 향신료가 부담스럽지 않다면 당신에게는 넘치는 선택지가 열립니다. 길거리 샌드위치는 약 0.5~1유로, 로컬 샌드위치 가게 약 2유로, 소고기 숯불꼬치 약 3유로, 해리라 수프 약 0.3유로, 김치전과 비슷한 밀르위 0.4유로, 모로코 민트티 0.3~1유로, 모로코 커피 누스누스 0.5~1유로등으로 착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해안가에 가면 한 상 푸짐하게 차려진 각종 해산물과 샐러드, 그리고 음료포함을 약 6유로에 맛볼 수 있습니다. 시즌과일은 또 얼마나 달달하고 맛있는지, 가격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비싼 과일 측에 속하는 체리, 블루베리, 아보카도 같은 과일은 킬로에 2유로 정도 선입니다. 하지만 오렌지는 킬로에 0.3유로에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여행하시면서 이런 가게를 만나기 원하신다면 외국인들이 모여드는 가게를 기웃거리기 보다는 메디나 골목을 다니면서 로컬사람들이 가는 가게들을 유심히 관찰해 보세요.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메디나에는 여행자뿐 아니라 현지 여행자들도 그리고 거주민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 때문에 모로코 사람들이 애용하는 식당들과 가게들이 있습니다. 여행책자에 나온 곳을 찾아가 보지 않고 흥정하며 친해진 가게 주인이나, 머무는 호텔의 매니저에게 그들이 먹는 저렴하고 맛난 현지 음식점을 소개해 달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단, 꼭 가격을 제시하여 그들이 외국인들 눈높이에 맞춘 저렴한 식당을 소개하지 않도록 합니다. 

즐길 거리, 해양스포츠 서핑

대서양을 끼고 있는 모로코의 에사우이라는 윈드서핑대회가 열리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인지 대서양을 따라 모로코 남부 해안가 마을에는 윈드서핑을 하면서 장기체류 하는 여행자를 심심치 않게 만납니다. 물론, 교육비도 렌탈 비용도 매우 저렴합니다. 1회 교육은 약 10유로로 수트와 보드를 모두 대여해 주고 약 1시간정도 바다에서 체험을 해봅니다. 10회권은 약 70유로 정도이며, 장기 체류를 하는 경우 가격 협상이 가능합니다. 또한 서핑 외에도 윈드서핑, 카이트 서핑 등의 다양한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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