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아랍어를 꾸준히 할 수 있다? 아랍어 어학병, 그 준비와 장점 (上)

필자가 마르카즈 아라빅에서 어학병 대비반 수업을 진행한 지도 벌써 2년이 넘었다. 수업을 시작할 때 합격했던 학생들이 막 전역을 했거나 전역을 앞두고 있다. 그간 대비반의 문을 두드렸던 학생들이 제기했던 궁금증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학생들이 주로 던졌던 질문을 위주로 두 차례에 걸쳐 아랍어 어학병에 관한 기사를 게재할 예정이다. 아랍어 어학병에 관심을 가고 준비를 하고자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 중 첫 편은 이번 회차에서는 아랍어 어학병의 개요와 준비 방법을, 그리고 두 번째 편에서는 어학병 근무의 장점에 대해서 소개한다.

아랍어 어학병 선발 시험의 개요

한국에서 태어난 남성은 누구나 성인이 됨과 동시에 군대 문제를 고민하게 된다. 일신상의 사유로 면제를 받지 않는 이상 공통적으로. 미필이라면 군대를 떠올릴 때마다 무수한 번뇌에 휩싸이기 마련이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복무할지 번도 마음이 바뀐다. 이쯤 되면 여자의 마음이 아니라 미필의 마음이 갈대일 정도로. 숙제 얘기를 한번 해보자. 숙제는 누구나 공통적으로 받게 되고, 누구나 하기 싫어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무시할 수는 없다. 제출하지 않으면 일정한 패널티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데드라인에 임박해서 해치우는 것은 별로 좋은 아니란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행력있게 해치우는 사람은 드물다. 그렇지만 일찍 해결하면 다른 일을 여유가 생기고 속이 후련한 것은 맞다. 더불어 누구나 숙제를 비교적 편하고 간단하게 해치웠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이것을 군복무에 대입해보자.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지 않은가?

숙제를 쉽게 해치우고 싶듯, 군복무 역시 대부분 편하게 하고 싶어 한다. 이런 연유로 일정한 자격을 요하는 특기에는 지원자가 넘친다. 군에는 실로 많은 특기와 병과가 존재하는데, 별다른 자격없이 배치받을 있는 것과 자격이 있어야 지원이 가능한 것이 상존한다. 중에외국어 능력 기준으로 선발하는 병과는 없을까? 일반병보다는 비교적 편하게 군생활을 있을 것같은데 말이다. 다행히도 삼군 모두 어학병 특기가 존재한다. 하지만 아랍어 어학병을 선발하는 것은 육군 뿐이다. 육군에서 어학병으로 선발하는 언어는 16개인데, 가운데 8 언어(베트남어 ) 수요부족으로 정기선발시험이 없다. UN 공용어 6 언어를 포함, 일본어와 독일어 등만 정기적으로 선발한다. 아랍어가 정기 선발 언어에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랍어 전공자에 있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 있다.

인원과 시험 일시는 해마다 변동이 있으나, 아랍어 어학병의 경우 보통 1년에 5 안팎의 인원을 3~4차례에 걸쳐 뽑는다. 이마저도 많이 증원된 것이다. 10 전만 해도 1년에 2 뽑으면 많이 뽑을 정도였다. 물론 전에는 2년에 뽑았다. 2018 선발은 지난 10 시험으로 마감되었으며, 오는 2019 선발은 3(1, 5, 7) 걸쳐 5명을 뽑기로 계획되어 있다. 시험 과목은 한아통역, 아한통역, 한아번역, 아한번역 4 분야로 이뤄져 있으며 배점은 25%씩이다. 시험 분량은 회차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며, 주제는 군사나 정치, 시사에서 주로 나오는 편이다. 경쟁률 역시 회차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7:1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학병에 지원할 있는 자격은?

어학병에 지원하려면 유럽언어기준(CEFR)으로 C1 이상의 실력이 갖춰져야 한다. CEFR 6단계로 급수를 나누는데, C1 다섯 번째 등급이다. 그렇다면 C1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일까? 유럽 소재 일선 대학에서 학부 입학에 요하는 최소 기준이 B2. B2 전문적인 주제를 놓고 자유롭게 대화하기는 어렵지만, 일상 생활의프리 토킹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되는 수준이다. 따라서 그보다 윗단계인 C1 전문 주제의 토론은 물론 사투리 화자와도 막힘없이 대화할 있다고 평가되는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학병 선발 시험에서는 CEFR 기준에 걸맞는 공인 성적, 또는 2~3 정도의 유학, 거주, 전공 경험을 최소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많은 학생들은 2 전공해서 C1 상응하는 실력을 갖추는 쉬운 일일까 걱정이 앞설 것이다. 하지만 걱정 마시라. 공인 시험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 아랍어의 경우에는 이보다 낮은 허들을 요구하고 있다. 아랍어권에서 1 이상 거주하거나 대학에서 1 이상 아랍어를 전공하면 아랍어 어학병 전형에 지원할 있게 설정이 되어 있는 것이다. , CEFR 기준 B1~B2 사이 실력이면 충분히 응시해 만하. 필자의 의견으로는 2 정규 과정을 착실히 밟았다면 충분히 합격할 있다고 보며, 실제 시험 결과도 다르지 않았.

어학병을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가?

공교롭게도 어학병은 학교 수업 이외에 별도의 준비를 해야 한다. 어학병은 아랍어를 있는 군인을 뽑는 시험이므로 아랍어만 잘한다고 해서 합격할 있는 것이 아니다. 우선 번역과 통역 알맞은 어휘를 적소에 사용하는 능력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기본적인 군사지식 아랍어로 군사 용어, 적절한 시사 상식 등이 뒷받침되어야 합격에 유리하다. 다만 전공 과정에서 군사 아랍어와 관련된 수업을 개설하는 학교는 아직 없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대비를 스스로 충분히 해야 한다. 과거와는 달리 시중에 아랍어 번역 교재나 시사 아랍어 교재, 아랍어 단어장 등이 다수 출판되어 있다. 도서의 질 역시 결코 나쁘지 않다. 따라서 이들 도서를 십분 활용하는 것이 좋다.

2017. 6 어학병 시험 합격자들과 함께

물론 독학으로도 속시원하게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가령 순차 통역 연습이나 아랍어 작문 연습 등이 그것이다. 우리는 원어민이 갖고 있는 아랍어에 대한 감각이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준비를 아무리 해도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이런 문제에 대한 해답은 푸스하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원어민 튜터를 구하는 것, 어학병을 준비하는 친구들끼리 그룹 스터디를 구성하여 머리를 맞대는 것,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갖춘 어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필자가 시험에 응시하던 10년 전과는 달리 현재는 어학병 시험에 관심을 갖고 준비하는 학생의 수도 많고, 국내에 유학을 온 아랍 대학생도 많기에 충분히 튜터와 그룹 스터디를 구성할 수 있다. 또한 일선 학원에서도 영··일 등을 제외하면 어학병 전문 대비반이 개설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아랍어 대비반 역시 전문 어학원에 개설되어 있는 상황이다.

끝으로 다수의 학생과 2년 간 함께했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B1~B2 사이 실력이 되는 학생이라면 충분히 합격하고도 남았다. 실력이 됨에도 불구하고 불합격한 학생들도 물론 있었지만, 경우는 지레 겁을 먹고 중간에 포기한 경우밖에 없었다. 자신을 믿고 ‘존버’하면 누구든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Won-gu Kang is Arab in Seoul’s editor. He is in a master and PhD integrated course in the Middle Eastern Departement, Graduate School of Int’l and Area Studies,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He wants to be a scholar who specialized in Maghrebi politics especially Moroccan modern period and its Makhzen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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