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랍어를 배우는 이유

때는 2011년 여름. 대학교 3학년이었지만 전공선택 과목보다 교직이수와 회계세무학 복수전공 수업을 더 많이 들었던 나는 휴학하지 않고 내리 학교를 다녔던 친구들과 겹치는 과목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혼자 시간표를 짜서 수업을 듣고 혼밥을…

아랍 건축, 거대한 전광판 – 우마위야 왕조 칼리프 부자(父子)의 꿈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에는 706년에서 715년 사이에 건설한 대모스크(Great Mosque, 혹은 우마위야 모스크(Umayyad Mosuque)라고도 한다.)가 시내 중심에 우뚝 서있다. 현재는 무슬림의 성소이자 예배를 위해 사용하는 공간이지만, 1세기 무렵 로마인은 같은 자리에 제우스…

죽어야 사는 남자, 타문화에 대한 세심한 고증의 필요성

최근 방영을 시작한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는 방송 초반부터 이슬람 문화를 왜곡했다는 비판에 직면해있다. 가상의 중동 국가인 보두안티아 공화국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좁게는 중동 문화, 넓게는 이슬람 문화에 대한 몰이해를 바탕으로 문화적 상징을…

히잡을 선택할 ‘자유’

장마가 지나가고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긴 청바지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기에 너무나 더운 날씨다. 우리는 가만히 있어도 지치게 만드는 불볕더위를 이기기 위해 샌들을 신기도 하고 핫팬츠를 입기도 한다. 벗지 않고서는 버티지 못하는 살인적인…

BC 4C 아라비아인과 우리가 동일하게 던지는 질문 – ‘아라비아의 길’을 보고

“우리는 어디로부터 왔으며 어디로 가는 것일까?” 우리는 “왜 이 세상에 태어 났을까? 인생의 목적은 무엇일까?” 와 같은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해 지나간 역사와 과거를 되짚어 보기도 하고 의미심장한 철학적 대화를 책을 통해서든,…

(여는 글) 이슬람 세계를 보는 새로운 눈, 이슬람 건축

  강의를 진행하다 수강생에게 퀴즈를 낼 때가 있다. “기독교와 불교 신자가 예배를 보는 곳은?”이라는 질문에 이것보다 더 쉬운 문제는 없다는 표정으로 “교회! 성당! 절이요!”라는 답이 자신 있게 터져 나온다. 이내 “이슬람과 유대교는?”이라는…

숨어있는 다양한 이야기, 바위의 돔

이슬람 미술 사학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을 가장 괴롭히는 세계적인 학자가 있다. 올렉 그라바르(Oleg Grabar,1929-2011)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슬람 건축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면서 바위의 돔(Dome of the Rock)을 연구한 올렉 그라바르의 “The Umayyad…

‘Give & Take’가 최선일까?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5년 전 쯤 이집트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일 년 정도 내가 다니던 학교로 교환학생을 온 무슬림 친구들과 사귀었다.…

왜 걸프 아랍어를 배워야 하나요?

아랍어는 아랍 22개국을 포함, 광활한 중동 전 지역에 걸쳐 약 4억명의 인구가 사용하는 UN의 6대 공용어 중 하나로 아시아 지역으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쿠웨이트 등의 페르시아만 연안국들과 요르단, 시리아, 이라크 등의 레반트(샴) 지역…